완성차업계의 시장다변화 및 부품수출 확대등에 힘입어 올들어 유럽및
남미지역에 대한 자동차부품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8일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20%선의 신장률을
보였던 자동차 부품 수출이 올들어 중동전쟁 발발에 따른 대중동 및
아프리카지역 수출의 급격한 감소로 지난 2월말 현재 전년동기 대비
8.5%의 소폭 증가에 그친 7천72만달러에 머물렀다.
이에반해 올들어 자동차업체들의 완성차 및 엔진등의 부품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유럽지역에 대한 부품 수출액은 1천5백37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천1백92만달러에 비해 29%가 늘어났으며 남미지역에 대한
수출액도 2백1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29만달러에 비해 68.7%가
증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의 수출시장인 북미지역은 3천1백98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천23만달러에 비해 5.8%가 증가했으며 대아시아지역 수출도
1천6백99만달러로 4.9%가 신장됐다.
걸프전쟁으로 수출이 차질을 빚었던 중동및 아프리카지역 수출은
급격히 감소, 대중동 수출은 1천4백1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5%가 줄어들었으며 아프리카지역에 대한 수출도 1백44만달러에 불과,
전년동기 대비 19.8%가 감소했다.
호주등 대양주지역에 대한 수출도 1백35만달러에 그쳐 25.1%의 큰 폭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대유럽및 남미지역 자동차부품 수출의 급증은
완성차업체들의 신시장 개척이 성공적인데다 현지 조립생산 방식의 수출을
위한 부품수출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