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로 예정됐던 분유광고 금지 서명식이 남양분유측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 매일, 파스퇴르 광고만 금지 ***
따라서 신문, 라디오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잡지는 5월이후, TV는
5월 5일부 터 분유3사중 남양분유를 제외한 매일분유및 파스퇴르우유의
광고만 사라지게 된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회장 김순)과 남양, 매일,
파스퇴르등 3개 분유회사는 지난 21일 분유광고 금지에 대한 최종적 합의를
보고 28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서명하기로 한 바있다.
분유광고금지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난 81년 제정한 `모유식품
판매에 관한 국제규약''에 따른 것으로 최종 합의됐던 내용은 위 광고금지
외에도 분유통에 삽 입된 아기의 얼굴사진이나 그림을 없애고 <> `유아용
제품이 유아의 생육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국제규약에 의한
경고문을 넣으며 <> 보건관계자의 조언을 받도록 하는 문구를 포함한다는
것이었다.
한편 남양분유측은 "몇차례 실무자회담을 거쳐 모유권장이라는 총론
차원에서는 합의했으나 각사간 각론에서 이견 조정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28일 조인식을 거행하 는 것은 무리라고 여러차례 시민의 모임측에
건의했었다"고 말했다.
즉 젖뗀후 성장기 분유나 이유식의 포함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인데,시민 의 모임측은 지난 86년 WHO의 해석에 따라 분유광고 금지가
성장기분유나 이유식에 도 당연히 적용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남양분유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계획하고 있는 시민의 모임 송보경
부회장은 "남양측이 아무런 통고없이 불참한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일단 매일 과 파스퇴르 두 회사가 남양과는 관계없이
합의사항을 지켜나갈 계획이며, 보건사회 부측에서도 분유광고를 규제하는
시행규칙을 마련할 전망이어서 결국에는 남양도 이 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