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미국 주도의 연합국은 28일 리야드에서 회담을 갖고
이라크 전쟁포로의 하루 송환자수를 지금의 5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미군 대변인이 밝혔다.
"양측은 오는 4월2일까지는 이라크 전쟁포로를 하루 1천명씩 본국에
송환시키며 4월3일부터는 하루 송환자수를 5천명으로 증가시키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존 털 미 해군소령이 말했다.
이같은 조치로 연합군이 억류중인 약 6만명에 달하는 이라크군 포로는
오는 4월 말까지는 전원 송환되게 된다.
양측은 또 ''작전중 행방불명''(MIA)된 군인들에 대한 문제에서도 진전을
보았는데 털 소령은 "미국 대표들은 행방불명된 4명의 미군에 관한 토의를
했으며 또 이들과 관련된 자세한 자료를 이라크측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미군이 매장한 이라크군 전사자들의 명단 및 매장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이라크측에 전달했으며 행방불명자 및 유해의 송환과
관련,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다룰 소위원회가 구성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회담은 리야드의 공군기지에서 4시간 동안에 걸쳐 진행됐는데 털
소령은 양측이 오는 4월11일 다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연합군측이 인도한 이라크군 포로는 총 6천7백8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