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부문이 이상비대화됨에 따라 월급없이 생활하는
무급 종사자가 크게 증가, 이들이 받은 팁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0년 국민계정"에 따르면 무급종사자들이
받은 팁은 지난해 2천9백56억원으로 전년의 2천5백25억원보다 17.1%가
증가했는데 이같은 증가율은 89년의 16.4%보다 더욱 높아진 것이다.
팁은 무급종사자수에 전산업의 임금단가 상승률을 곱해 추산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무급종사자의 수가 노동통계에 나타난 수치이기 때문에
전부 망라됐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서비스부문별 팁도 추청치이기 때문에
서비스부문의 실제팁은 이보다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가계부문의 서비스지출은 경상가격 기준으로
34조4천4백37억원으로 전년보다 17.7%가 증가했다.
주요부문별로는 오락 및 문화서비스가 11.4%, 서적.신문잡지가 14.3%
증가했으며 금융서비스업은 증시침체에도 불구, 신용카드부문과 보험업의
신장세에 힘입어 22.4%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