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C3제도(112 신고 즉응체제)가 도입된 이후 시민들의 범죄
신고 의식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강력사범의 현장 검거율도 두배 가까이
늘어나 C3 제도가 민생치안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치안본부가 발표한"90년도 전국 C3제도 운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1천4백20건씩 모두 52만7백67건의 112신고가 접수돼
C3제도 도입 이전인 89년의 34만9백62건(하루평균 9백34건)보다 53%가
증가했다.
이처럼 시민들의 범죄신고 의식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112신고된
7천4백35건의 강력사건 가운데 34%인 2천5백4건이 경찰의 출동으로 해결돼
모두 6천3백17명이 검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89년에는 경찰에 신고된 1천5백66건의 강력사건
가운데 11.9% (1백86건)가 해결됐으나 C3제도가 도입된 지난 한햇동안은
신고된 2천1백47건의 강력사건중 4백43건(20.6%)이 해결돼 범죄 검거율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C3제도의 도입에 따라 종전에는 20-30분씩 걸리던 경찰관의 현장
도착 소요시간도 3-10분씩 정도로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