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한국공군의 차세대전투기 기종으로 F- 16펠컨이 최종 확정된 사실에 대해 "평화.통일이 아닌 긴장격화의 길로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비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저녁 뉴스를 통해 한국정부가 차세 대전투기로 F16 1백20대를 도입키로 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핵무기를 적재할 수 있는 전폭기로 공군력을 대폭 증강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8·18 전당대회 준비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입후보일 경우 찬반 투표를 진행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재명 전 대표를 다시 대표로 추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가운데, '찬반 투표 또는 추대' 등 선출 방식을 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춘석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민주당을 지켜온 당원들의 집단지성이 잘 수렴될 수 있는 지도부 선출 방법을 전준위에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선출 방식은 28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결정된다. 정을호 민주당 전준위 대변인은 "(찬반 투표 여부가) 내일 결정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기초적인 방향은 결정될 것 같다. 내일 정도에 방향이 나올 듯하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명칭과 개최일, 장소는 이날 확정됐다. 정 대변인은 "개최일은 2024년 8월 18일이고, 시간은 미정이다. 장소는 올림픽체조경기장"이라고 전했다. 기존의 '전국대의원대회' 명칭은 '전국당원대회'로 변경된다. 이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하게 되면, 박찬대 원내대표에 이어 이례적인 단독 입후보 경선이 벌어지게 됐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지난달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단독 입후보해 찬반 투표로 당선됐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이재광 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장 등 10개 업종 대표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지불능력 고려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심상백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공동대표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지불능력 고려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심 대표는 "편의점은 인건비가 오른다고 판매가격을 올릴 수도 없어 적자를 안 보려면 결국 사장이 더 많이 일하는 수밖에 없다"며 "지급 능력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정해 달라"고 말했다.이재광 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장(왼쪽 네 번째) 등 10개 업종 대표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지불능력 고려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대표들은 지불능력이 취약한 업종에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하고,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최악의 경영사정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현재 수준으로 결정해줄 것을 촉구했다.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
일본항공(JAL)에서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장 교육 부족과 직원들 간의 위계질서가 문제라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올해 들어 끊이지 않는 JAL 안전사고 지난 1월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는 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 간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활주로에 진입한 상황에서 관제사와 JAL 여객기 조종사가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JAL 여객기가 착륙하면서 충돌했다. 이 사고로 JAL 여객기 탑승자 379명은 전원 무사히 탈출했으나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는 6명 중 5명이 사망했다.지난달 23일에도 하네다 공항에서 이륙 활주로 진입을 위해 후진중이던 신치토세행 JAL 503편의 왼쪽 날개가 옆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던 다른 JAL 505편의 오른쪽 날개와 부딪혔다. JAL 503편에는 승객 약 300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505편은 출발 전이었으므로 승객은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유 알고보니..."상사한테 아무 말도 못 해서"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은 사고 발생이 내부 분위기에 기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JAL에서는 30~50대 직원들이 대거 퇴사했다. 지금은 중간 관리자가 사라지고 20대 직원과 50대가 넘는 직원이 대부분이다. 신입사원들은 고참 선배들에게 현장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질문도 자유롭게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그러다 보니 조종석에서도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진다. JAL에서 기장은 대부분 50대, 부조종사는 20대에서 40대 초반이다. 연공 서열에 따른 위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