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정부의 한 소식통은 29일 미군 전진 지휘본부가 바레인에
설치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돌고 있으나 아직 미국과 이 문제와 관련하여
협정을 체결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바레인 외무부의 한 관리는 "바레인과 미국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아직 새로운 안보조약은 체결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걸프통신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어 "걸프지역의 안보문제는 현재 아랍 국가들을 중심으로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어떠한 협정도 인근 국가들간의 조정과
협의를 통해 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리비아의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바레인 정부가 미군의
전진 지휘본부가 바레인에 설치되도록 허용한다면 중동에서 더 많은
폭력사태가 발생할 것이 라고 위협한 것으로 리비아의 자나통신은
보도했다.
미국이 걸프지역에 주둔해 있는 주력부대를 철수시킨 후 지난 40년간
미해군의 연료보급 등에 협력해 오는 등 꾸준히 관계를 유지해 온
바레인에 전진지휘본부를 설치할 것이라는 보도가 최근 나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