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2월말까지의 국세징수액은 총 4조4천1백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0% 증가했으나 2월중의 징수실적은 9천7백55억원으로
작년동월보다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무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들어 국세징수액의 증가율이 높지
않은 것은 지난해 세법개정에 따른 세수증가효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년 1-2월중의 내국세 징수실적은 3조4천7백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 관세는 5천95억원으로 31.5%, 교육세는 1천8백61억원으로
1백14.9%가 각각 증가한 반면 방위세는 2천5백2억원으로 51.2% 감소했다.
방위세는 작년 12월말로 폐지됐기 때문에 올해 징수액은 지난해의
납세원인에 따른 것이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6천9백억원으로 6.2% 증가했는데 이중
사업소득세는 4백42억원으로 29.6% 늘어난 반면 근로소득세는
2천5백69억원으로 14.9%, 양도소득세는 1천7백6억원으로 6.9%씩 줄었다.
이자.배당소득세는 2천1백83억원으로 67.7%나 증가했는데 이는 세율이
10%에서 올해부터 20%로 인상된데다 부동산투기억제 및 증시위축으로
시중자금이 금융저축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법인세 징수실적은 2천6백80억원으로 2.1%, 부가가치세는
1조7천1백12억원으로 14.3%가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