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쌀소비 확대를 위해 85,86년산 정부미의 가공용 방출가격을
80kg들이 가마당 2만원으로 추가 인하하고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주정원료중 돼지 감자(타피오카)의 일부를 85,86년산 정부미로 대체
공급키로 했다.
증류식소주에 대한 쌀사용 허용, 학교급식 확대, 순곡막걸리생산 허용
등에 이어 이번 조치가 취해짐에 따라 올해 가공용 정부미 소비가
1백만섬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85,86년산 정부미의 가공용
방출가격을 일반 방출가격의 50% 수준으로 인하한데 이어 다시 가마당
2만원으로 추가인하, 1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85년산 정부미 가공용 방출가격은 종전 가마당
2만1천6백40원에서 2만원으로, 86년산은 2만3천5백70원에서 2만원으로
각각 인하됐다.
가공용 정부미가격의 추가인하로 가공용 쌀값이 kg당 2백50원으로
떨어져 같은 중량의 밀가루가격과 같아짐으로써 가공용 쌀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수산부는 또 주정용 원료 가운데 수입.사용하고 있는 돼지감자의
일부를 85,86년산 정부미로 대체공급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로 올해 가공용 쌀소비는 돼지감자 대체 43만섬, 쌀막걸리
제조 26만섬, 증류식소주 제조 18만섬, 학교급식 확대 10만섬 등 1백만섬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