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동아시아 안보에 가장 위험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미군의
한반도 주둔 필요성은 2천년도를 지나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칼 포드
미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수석부차관보가 4일 말했다.
포드부차관보는 4일저녁 미공보처의 월드네트 프로그램에 출연,태평양
안보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의 안보 중요성
때문에 "일본이나 필립핀에 배치된 미군의 많은 병력은 남한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에 대응할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련이 한국, 일본등 아시아 각국과 개별적으로 관계를
개선하는데 대해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
전체를 유럽과 같이 한 단위로 간주하는 시각에 대해서 미국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포드부차관보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곳은 한반도"라고 말하고 "우리는 남북한이 이 전체지역을 모두
끌어들이고 북한과 중국및 소련의 관계 그리고 남한과 미국의 관계 때문에
세계적인 의미를 함축하는 무력분쟁으로 빠져 들어갈 가능성이 있지 않나
우려해 오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남북한 양측의 관계개선과 신뢰구축에
있어 돌파구를 희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군 주둔병력의 수는 조정이 되겠지만 한국과 일본에는 상당수의
미군병력이 주둔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하고 "미군 주둔의 필요성은 우리가
현재 예측할수 있는 한 2천년도를 훨씬 지나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부차관보는 소련의 동아시아 정책에 언급, 소련은 경제적 필요성
때문에 한국과 일본에 대해 적극적인 접근정책을 펴 나갈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은 소련의 아시아 각국과의 관계개선 노력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드 부차관보는 "그러나 소련에 대해 예외적인 이견중의 하나는
소련이 아시아를 유럽에서와 마찬가지로 한 단위로 간주하려는 것이며
전략적,군사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문제 해결방식을 아시아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적당하지
않을수가 있으며 일본, 한국, 중국, 아세안과의 관계는 쌍무적인 관계로
접근해야 더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