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내 9개 금성사 대리점 업주들은 가전 3사의 치열한 경쟁속에
불황을 겪고 있는 데도 회사측이 2개 대리점을 증설하려는 것은 재벌
기업의 횡포라고 주장, 2일 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업주들에 따르면 원주시내에는 현재 금성사 대리점 9개를 비롯 삼성 7,
대우 7개 등 가전 3사의 23개 대리점이 난립,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여
자금회전이 어려운 일부 영세한 대리점에서 제품을 덤핑 판매하는 등
유통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금성사 대리점의 경우 80년대초까지만 해도 2개에 불과했던 것이
7-8년 사이 무려 7개가 늘어난 데다 경쟁사인 삼성.대우에서도 역시 5-6개
대리점을 추가로 개설해 인구 18만여명에 불과한 원주시내에 가전제품
대리점 난립현상을 부채질했다고 업주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주들은 삼성.대우 보다 2개 대리점이 많은 데도
금성사측이 대리점을 늘리려는 것은 부당, 이에 항의하기 위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