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지하수오염이 심각하다.
더욱이 공단등 공장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1백m이하의 지하수까지 오염,
음용수로 쓸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지하수개발업체들은 5-6년전까지만해도 암반층(지하60-70m)
윗부분의 지하수를 개발해왔으나 최근에는 암반층 아래의 암반수를
퍼올리기 위해 지하1백m까지 파내려가고 있다.
3일 서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5천여건의 지하수 수질검사를 의뢰받았는데 이중 50% 이상이 음용수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검사결과 음용수로 부적격판정을 받은것은 거의 지하60m(암반층
윗부분)이하에서 퍼올린 지하수였다.
지하수개발업계는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최근의 지하수개발에 따른
수질검사 결과에 비추어 서울땅밑은 대개 지하60m까지 오염돼 있다는
것이 상식으로 통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해 종로3가 단성사옆 봉면빌딩에 지하수를 개발했던 민한기업은
지하1백m까지 파내려가 지하수맥을 발견,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아질 산성질소(하수구등에서 배출된 암모니아성질소가
변한 물질)가 음용수의 수질기준 치인 리터당 10mg을 초과, 현재 이 물은
음용수로 사용할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