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4일하오 의장실에서 박준규의장주재로 외교활동운영협의회를
열어 금년도 의원외교활동계획을 재조정하는 한편 상공위 뇌물외유사건과
관련한 의원외교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외국의 초청이나 국회외 기관의 요청에 의한 외국방문시
그 내역을 분명히 밝혀 원내교섭단체와 국회의장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하고
회기중에는 가급적 외국방문을 억제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는 또 해외여행신청시 관련 의원은 공사를 불문하고 보다
구체적으로 여행계획서를 첨부토록 하며 초청에 의한 외국방문의 경우에도
사전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토록 하는등 종합적인 의원외교개선방안을
마련, 이를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회의에서는 상공위 뇌물외유사건의 재발을 방지키 위해
외부경비보조에 의한 의원외유를 자제키로 하되 불가피하게 외부보조를
받아 외유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총무단의 사전승인을 받도록하고 사후에
보고서를 제출케 하는등 사후평가도 엄격히 하기로 했다.
회의는 이어 국회 섭외국이 마련한 <91년도 국회의원외교활동계획안>을
확정지을 방침이었으나 이 안이 예정하고 있는 국회의장과 부의장
해외순방 20명 <>10개 상임위 시찰단 41명 <>한영친선협회등
의원친선협회사절단 12건 50명 <>한미의원간 담회등 3건 20명 <>국제회의
참석 5건 32명등 총 1백63명의 의원외교계획이 향후일련의 선거일정및
상공위 의원외유뇌물사건에 대한 국민의 비판적인 시각을 고려할 때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추후 재조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의장, 민자당의 김종호, 평민당의 김영배원내총무,
박정수외무 통일위원장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