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을 비롯한 서울 부심권 백화점 점포의 매출 신장률이
도심권 점포를 앞서고 있으나 매장 평당 평균매출에서는 도심권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부심권 점포들의 평당 매출신장은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머잖아 황금상권의 진면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동안 현대 본점및
무역센터점, 그랜드, 뉴코아, 신세계 미아점, 롯데 잠실점등 부심권 백화점
점포들은 걸프전 소용돌이 속에서도 하루 평균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60%대의 고신장률을 기록하는등 호황을 누렸다.
개점 2년째애 접어든 삼풍백화점은 하루매출이 전년동기보다 62.1%가
늘어나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나머지 점포들도 현대 무역센터점
46.7%, 그랜드 42.9%, 롯데 잠실점 35.2%, 신세계 미아점 33.3%등 대체로
20%이상의 고신장률을 나타냈다.
이에반해 신세계 본점은 전년동기대비 12.7%의 신장에 그쳤고 롯데
본점과 미도파 본점도 1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도심권과 부심권 점포들의 매출 신장이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도심권 점포의 경우 주차장과 부대시설을 확장할수 있는 공간이
한계에 도달했고 특히 강남권 백화점들이 상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판촉행사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평당 하루매출실적에서는 도심권이 부심권보다 높아 영업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또한 갈수록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1/4분기동안 매장평당 하루평균 매출은 신세계 본점이 14만5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롯데 본점과 미도파 본점 또한 11만9천원과 10만2천원으로
10만원대를 넘고 있는데 반해 강남권의 뉴코아는 9만6천원, 현대
무역센터점은 7만3천원정도로 도심권과 현저한 차이를 보였으나
신장률에서는 도심권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