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대 광주상의 회장에 고제철 전부회장(61. 금광기업 대표이사) 이
선출돼 15년만에 회장이 교체됐다.
고회장은 8일 당선이 확정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헌신할 각오"라고 말한뒤 "지방자치시대에 대응하는 상의의
위상정립을 위해 경제조사연구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5백개 중소기업창업
등 광주권 생산도시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회장은 특히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의 건설은 21세기를 여는
광주권경제의 이상"이라며 이의 조기 건설노력을 강조하고 "이제 심각한
지경에 이른 광주천은 물론 영산강의 오염에 대한 책임의 상당부분을
상공인들이 져야함을 통감하고 앞으로 산업공해 방지활동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고회장은 이어 제조업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상공업 발전을 주도할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그동안 제조업을 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해왔고
실제로 가동중인 회사의 인수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며 "더욱
적극적으로 제조업 참여에 나서겠다" 고 설명했다.
지난 49년 광주농고 전신인 광주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64년
금광기업 대표이사에 취임한뒤 주로 건설업계에서 활동해온 고회장은 지난
78년에는 학교법인 송원하원을 인수, 이사장을 맡았고 지난 83년에는 광주
관광개발(광주 C.C)을 창업했다.
고회장은 또 지난 75년 전남대 행정대학연수원을 수료했고 지난
83년에는 미국 뉴멕시코주 크리스쳔대학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신태호 전임회장(동화석유 회장)은 지난 76년 9대회장에 선출된후
13대까지 5대를 연임, 15년동안 광주상의를 이끌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