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미 마코토 일본 대장성 국제담당재무관 은 6일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들의 자금지원 요구에 부응하기가 점점 불가능해질 것
이라고 경고했다.
우쓰미 재무관은 이날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미주개발은행
(IADB)연례총회의 한 세미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오늘날 우리는
자본의 공급과 수요사이에 벌어진 위험한 격차에 직면해 있다"
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우쓰미 재무관이 이같은 경고는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개발차관의
무한한 공급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일본이 지난해 금리가 대폭 상승되는
등 앞으로 차관제공에 많은 어려움이 나타날 것이라는 조짐들이
나타나면서 나온 것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들의 개발은행인
미주개발은행의 교체이사인 우쓰미 재무관은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이전보다 증가된 다른 지역들의 타당한 자금수요를 무시한채 걸프지역에
너무 과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를 포함
한 개발도상국들은 모두 개발을 위해 대규모 자본의 유입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