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금년내로 타결되지
않을 경우 개발도상국들의 서비스등 국내시장개방과 가트체제내에의
통합이 여러해동안 연기되고 그 결과 일방적 보호무역조처와 시장폐쇄경향이
증대될 것이라고 프랑스 안드리에셴 EC대외관계 및 통상정책담당
집행위부위원장이 8일 경고했다.
가트 우루과이라운드협상 EC수석협상대표인 안드리에셴 부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연설을 통해 농산물시장개방문제가
지난 12월의 브뤼셀 우루과이라운드 최종협상에서 다른 14개
협상대상분야의 진척을 저해했을뿐 아니라최종협상에서 EC측 입장이
적절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명하면서 그같이 경고했다.
안드리에셴 부위원장은 또 미의회가 부시행정부의 이른바
"신속타결"협상권(Fast Track Mandate)연장을 결정하는 즉시 각국
협상대표들이 조속히 미결문제들의 정치적 타결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촉구하면서 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들로 부터 농산물, 섬유류, 열대산품,
자원관련 제품등에 관한 합의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지적 소유권,
서비스등 새로운 분야에서 선진국들의 요구를 수락하기를 거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드리에셴 부위원장은 이로인해 미.EC가 그들의 국내총생산(GDP)중 약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분야에 있어 세계시장을 자유화할 기회를
상실할뿐 아니라 세계무역이 보호주의강화등으로 커다란 타격을 입는등
"중대과오"가 빚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