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미주개발은행(IDB)에 출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일본 나고야시에서 개막된 미주개발은행 연차총회에 옵서버로 참석중인
한국 외무부 금융 관계자는 이날 일 교도통신과 회견에서 "한국은
이글레시아스 IDB 총재에게 출자를 타진,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회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의 출자비율은 0.1-0.5%로 일본 엔화로 환산할
경우 수억엔에 이른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IDB는 미국,캐나다,중남미등 역내 27개국과 일본,유럽등 역외 17개국이
출자,자본금이 6백9억1천7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한국이 출자할 경우 다른 나라의 출자 비율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IDB측은 오는 93년에 제7차 증자 계획을 마무리한후 한국의 출자를
정식 승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