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남이 개발한 기술을 모방하는 " 모방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술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
스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날에 이어 연 이틀째 경제면 머리기사로 한국경제를
다루면서 지금까지 한국은 공장을 짓고 수출하기에 바빠 기술개발 걱정을
하지 않았으며 이때문에 기술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경쟁력을 잃게 됐다고
지적하고 이렇게 되자 한국은 기술 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컬러TV의 경우 한국산 제품은 경쟁력이 약해 이문이 박한
13인치급에서만 잘팔리고 있을뿐 이익이 많이 남는 대형화면TV 부분에서는
거의 시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앞으로 한국이 제품의 질을
높이거나 생산원가를 낮추지 못한다면 새 물건이 할인매장에서나 팔릴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금년에
연구개발투자를 50억 달러로 대폭늘렸다고 전하고 그러나 이는 미국
사무기기 회사인 IBM사의 연간연구개발비에도 못미치며 일본
연구개발예산의 15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