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동아대)와 김장섭(원광대)이 준결승에 합류 , 한국이
모두 5개의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진호는 8일 방콕의 킬라베스 체육관에서 계속된 제17회 킹스컵
아마복싱대회 라이트플라이급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마잘란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컴퓨터 채점결과 33대 13의 압승을 거뒀다.
김은 시원한 연타공격이 제대로 적중해 경기를 일방적으로 끌고
나갔으며 1회에는 한차례도 맞지 않고 유효타를 9개나 터뜨리기도 했다.
김은 89 아시아 선수권대회 준우승자인 북한의 김덕남과 9일
결승진출을 다툰다 김덕남은 3회까지 일본의 사사끼에게 10점차로 뒤져
패색이 역력했으나 4,5회 힘을 앞세운 계속적인 공격으로 역전승했다.
미들급의 김장섭은 1회전부터 계속 공격의 주도권을 잡으며 차분하게
경기를 진행, 뉴질랜드의 샘로이트를 32-21로 크게 이겼다.
김은 9일 쿠바선수와 경승진출을 다툰다. 그러나 라이트급의
박동구(상무)는 필리핀의 로날크에게 1점차로 분패했다.
박은 5회 20초를 남길 때까지 1점차로 리드했으나 막판에 공매를 허용,
17대 18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