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을 비롯한 강원도내 기업체의 임금교섭이 부진한 가운데 임금
교섭에 들어간 사업장에서도 이견폭이 커 노사분규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9일 도와 사업장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임금교섭 시한이 4월말까지인
업체가 모두 1백14개업체에 이르고 있으나 33개업체만이 평균 13.1%의
임금인상률로 타결되고 46개 업체는 교섭중에 있으며 나머지 35개업체는
협상에 들어가지도 못하고있다.
교섭대상업체가 40개업체인 광산업체의 경우 지금까지 단 한 업체도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으며 운수업체는 28개업체 가운데
13개업체, 제조업등 기타 50개업체는 20개 업체만이 타결된 정도다.
정선의 유한기업이 39.3%의 최고 인상안을 요구하는등 도 평균
21.9%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광산지역 노조의 경우 오는 20일까지
기업별로 자체교섭을 벌이고 결렬시는 지역 노조 협의회에서
''공동교섭안''을 마련, 공동교섭을 벌이되 또다시 결렬되면 전국광노협에
위임하기로 하는등 임금협상이 장기화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