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중/고교의 과학교육이 위기상황에 처해있어 이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9일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이사장 이상희) 주최로 경기과학고교
에서 열린 과학교사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한종하교육개발원부원장은 "미래과학교육의 전망과 대응"이란 주제
발표에서 우리나라의 과학교육이 물리 화학 생물등에서 고전지식체계
를 가르치는데 집중되고 있다며 미래사회에 대비, 도전과 참여를
위한 교육방법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평제 용인여고교사는 "청소년과학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란
발표에서 20여년간의 현장교육실무자입장에서 볼때 현재의 과학교육은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고 평가하고 초/중/고교의 과학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박교사는 과학교과서중 이론적 내용을 크게 줄이는 대신 탐구과정
내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초/중/고교에서 학급당 과학실험인원이 50-60명수준이어서
이상태에서는 사실상 탐구교육이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20명선으로 줄여
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과학교재구입비가 국민학교는 학교당 연간 22만원, 중/고교는
40여만원수준이기 때문에 과학실험교재및 기자재보유정도가 아주 미미
하다고 지적하고 국가차원에서 교재및 기자재를 제작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식 국민대문리대학장은 "실험실습교육의 강화방안"이란 발표에서
국내 초/중/고교의 과학실험여건부비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라고
말하고 실험여건타령보다 교사들이 창의적이며 다양한 실험지도안개발
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