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공군력증강을 위한 차세대전투기사업(KFP)대상기종으로
선정된 F-16 파이팅 팰컨기의 기술도입생산과 관련한 미국과의 협상결과가
우리측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F-16과 F/A-18을 대상으로 한
재검토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F/A-18 생산업체인 맥도널더글러스사(MD)가
KFP 대상기종을 F-16으로 변경한 한국국방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이
사업을 다시검토 할 경우 재도전하겠다고 밝힌 바있으나 이들 두개 기종을
염두에 두고 KFP사업을 다시 검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최악의 경우
미국이외의 국가에서 생산되는 전투기 구매도 고려할 수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전투기를 공동생산하는 것보다는 직구매를 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게 미국의 일관된 생각이지만 미국측이 한국측의 공동생산계획을
거부할리는 없다"면서"가격및 기술이전분야,대응구매비율등에 관한
우리측 양해각서 초안을 이미 미국에 보냈기 때문에 이달 말이나 내달
초순쯤 본격적인 협상이 개시되고 빠르면 3-4개월이내에 양국간
양해각서가 체결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