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인 리스 및 종합금융회사가 은행의 대출감소에 따른
상대적인 수요증가로 커다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신경제연구소가 66개 3월 결산법인중 증권. 보험회사 및
적자폭이 과다 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일합섬 등을 제외한 31개사의
영업실적을 추정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기보다
각각 18.9%와 29.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2월 결산법인 5백9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18.7%
증가했음에 도 순이익은 오히려 0.1% 감소한 것에 비추어 순이익증가가
두드러진 것이다.
이처럼 3월 결산법인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국제. 한외 새한종금사 및 개발리스사 등 4개사의 순이익증가율이 평균
28.4%에 달하는데다 고 려시멘트도 지난 89년의 홍수재해 복구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해소돼 순이익이 9 백%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대부분 결손이나 소폭의 흑자를 내는데 그칠 것이
확실시되 고 한일합섬도 지난해 아크릴 스웨터 반덤핑제소사건과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수익성 이 크게 악화돼 3월 결산법인 전체의 영업실적은
예상보다 그다지 신통치 않을 것으 로 보인다.
한편 지난 89회계연도에 적자를 냈던 세신실업과 경동산업은 고급
양식기제품의 내수 및 수출증대로 적자폭이 축소되거나 흑자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신규상장된 한국금속공업은 제품단가 인하 및 신규설비
증설에 따 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며
아남정밀과 오리엔트시계는 미국 및 일본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제약업종은 금융비용 등 영업외비용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기보다 22.6%와 24.0%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안정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