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후 국내 상사들의 중동 현지에서의 수출계약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무역진흥공사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이란,이집트,
요르단 등 5개 무역관에 따르면 걸프전이 끝난 지난 3월1일- 26일까지
국내 상사들의 이들 5개국과의 현지 수출계약액은 3억2천4백50만9천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제외)로 전쟁기간중 이던 지난 1월17일 - 28일까지의
실적 1억3천8백57만달러(사우디아라비아 포함)의 2배를 넘고 있다.
품목별로는 군수품및 금속제품의 전후 수출계약액이 전쟁기간중에 비해
부진한 반면 전기.전자,직물, 타이어및 튜브 등 대부분의 품목이 호조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가 전자.철강.직물류의 호조로 5천3백28만
8천달러를 기록, 전쟁기간중 2천4백79만4천달러에 비해 2배이상 증가
했으며 <> 아직까지 전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후 계약액이 집계되지 않고 있고 전쟁기간중 계약액만 4천8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도 이집트는 전자제품의 대폭적인 수출계약으로 전후
수출계약액이 2억5천2백90만8천달러에 이르러 전쟁기간중의 6백43만
달러보다 40배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란은 철강제품 수출부진으로 전후 계약액이 1천8백
30만9천달러로 전쟁기간중 5천5백81만2천달러에 비해 오히려 3배
가량이 줄었고 <> 요르단도 현지외 환사정의 악화 등으로 4천달러에
그쳐 전쟁기간중 3백3만4천달러에 비해 계약액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무공은 이란과 요르단에 대한 현지 수출계약이 부진을 보이고
있으나 현지 국내 상사들은 이들 국가와 생필품, 철강류, 의료용품 등에
대한 상담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고 이달중으로는 더욱 많은 수출
계약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여 올해 대중동 수출예상액 3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