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외화대출 확대등에 따라 일반산업기계등 자본재의
수입이 급증, 올들어서도 기계류의 무역적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12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전자.조선을
제외한 기계류 의 수출은 9억8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2%
증가에 그쳤으나 수입은 17억1천2백만달러로 24.2%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따라 기계류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달의 5억2천8백만달러에 비해
무려 37 %가 증가한 7억2천4백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자본재분야인 일반산업기계부문은 수출이 25.5% 늘어난
3억9천만달러에 불 과했으나 수입은 32.1%가 증가한 10억8천4백만달러로
6억9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보 여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적자폭이 36%나
늘어났다.
일반산업기계부문의 무역적자는 지난해에 이어 기계류 전체 무역적자의
95%를 넘어섰다.
주수출시장인 미국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자동차 등 수송기계부문도 수출은 1억3천3백만달러로 31.5%가 증가했으나
수입은 1억7천1백 만달러로 49.4%가 증가해 적자폭이 지난해의
1천3백만달러에서 1백86%가 늘어난 3 천8백만달러에 이르렀다.
또 계측기 등 정밀기계부문은 수출은 6천1백만달러로 3% 신장에 그친
반면 수입 은 1억9천5백만달러로 8.3%가 증가, 적자폭이 지난해 같은 달의
1억2천만달러에서 1 억3천3백만달러로 10.9% 늘어났다.
컨테이너 수출이 지속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는 금속제품부문도 지난해
1월 1억5 천8백만달러에 달했던 무역흑자가 올해에는 41.3%가 감소한
9천3백만달러에 불과했다.
한편 전기기계부문은 수입이 1억4천9백만달러로 21%가 감소한 반면
수출은 1억9 천6백만달러로 35.9%가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의 4천3백만달러
적자에서 올해에는 4 천8백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진흥회 관계자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해 온 제조업 활성화
시책에 따라 외국산 기계류 수입을 위한 외화대출이 확대되면서 자본재의
수입증가 추세가 지속돼 기계류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