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낙동강 상수원의 페놀오염사태로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경남도내 목욕업/숙박업/이미용업협회등 업소 단체들이 자율적으로 합성세제
안쓰기운동을 펴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3일 경남도와 업소협회에 따르면 도내에서 배출되는 하수중에 생활하수가
전체의 67%인 하루 74만톤에 이르며 생활하수 오염의 원인인 샴푸/린스/
세척제등 하루 6만6천여톤의 각종 합성세제가 사용된후 정화되지 않고
그대로 주요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상수원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
이처럼 많은 양의 합성세제가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최근 페놀오염사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목욕업협 경남도지부(지부장
서문수), 숙박업협회(지부장 박흥기), 이용업협회(지부장 김충규), 미용업
협회(지부장 김호재)등 합성세제를 다량 사용하는 4개업소 단체들이 지난달
25일 상오 모임을 갖고 산하 1만2천7백12개 업소들이 샴푸/린스/세척제등의
판매를 금지하거나 서비스제공을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들 업소단체들의 결의에 따라 도내 29개 시/군지회 산하 업소들이 이달
초부터 목욕이나 이/미용시 합성세제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출입구등에
"당업소는 합성세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인쇄물을 부착하는가 하면
손님들의 업소내 합성세제 반입도 금지하는등 적극적인 합성세제 안쓰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남도도 이들 업소단체들이 합성세제 안쓰기 운동을 자율적인 결의로
전개해 나가자 오는 20일에 개최될 반상회 회보를 통해 합성세제 덜쓰기
운동을 홍보, 가정에까지 이 운동을 확신시킬 방침이다.
또 도는 12일 하오 시장/군수회의때도 이 문제를 거론, 각종 집회나
행사시 이 운동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소비업체와 가정에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가도록 지시했다.
한편 이 운동의 전개로 이들 업소들이 사용하는 합성세제량이 종전보다
80%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돼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욕업협회 서문수 경남도부장은 "도내 이/미용업 7천3백여업소,
목욕업 8백70, 숙박업 2천9백, 세탁업 1천6백여업소등이 거의 합성세제를
쓰지 않거나 제공하지 않고 대부분 비누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업소와 이용손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이대로 계속된다면 생활
하수의 오염원을 크게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