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자금 경색이 심화됨에 따라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기업들이 내달중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채조정협의회에 발행승인을 신청한 물량은 모두 3백91건에
1조5천5백97억원으로 4월의 3백23건, 1조3천8백9억원에 비해 무려
1천7백88억원(12.9%)이 늘어났다.
또 이같은 신청물량은 지난해 5월중 발행된 회사채 3천3백37억원에
비해서는 무려 4.7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신청액이 급증한 것은 최근 은행 대출창구가 막힘에
따라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린 기업들이 사채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자 하는데다 내달중 만기가 돌아와 차환발행해야 하는 회사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협회는 내주중 기채조정협의회를 열어 내달중 1조원내외의
회사채를 발행 할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