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오 10시50분께 지하철 4호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4414호
상계행 전동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를 일으켜 30여분간
지연되는 바람에 승객들이 이에 항의, 역무실과 지하철 창동기지에
몰려가 환불을 요구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이날 사고는 동대문운동장역에 도착한 전동차가 갑자기 출력이
떨어지자 역측에서 구내방송을 통해 차량에 이상이 생겼으니 뒷차를
이용해달라고 했으나 승객들이 전동차 문을 열어놓는 바람에 열차가
출발하지 못해 일어났다.
이 사고로 동대문운동장역에서 상계역으로 가는 전동차들이 잇따라
20-30분가량 정체되자 승객들은 역무실로 몰려가 다음 날 새벽
0시30분께까지 항의하다 환불을 받은뒤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