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소기업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2.4분기
중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4분기중 고려무역 (중소기업 수출 대행창구)을 이용한
1천8백12개 중소 기업의 수출은 평균 수출금액의 증가와 시장다변화에
힘입어 5천7백15만4천3백92달러를 기록,전년 동기 5천2백95만5천50달러에
비해 7.9%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장(L/C)내도액은 7천15만5천9백20달러에
이르러 작년 같은 기간 5천9백75만5천22달러에 비해 17.4%가 늘어나
중소기업의 수출은 2.4분기 중에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수출 증가는 1.4분기중 중소기업의 평균 수출금액이
1만7천8백83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1만4천9백68달러에 비해 2천9백15달러가
늘어났으며 수출대상국도 92개국으로 지난해 동기의 86개국보다 6개국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금액별 수출업체는 30만달러 이상을 수출한 업체가 26개사로 전년 동기
21개사에 비해 23.8%가 증가한데 반해 1천달러 이상 30만달러 이하를
수출한 업체는 7백18개사로 전년 동기 8백42개사에 비해 오히려
1백24개사가 감소, 자금력의 영세성 등으로 내구력이 약한 중견
중소기업의 수출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섬유제품이 7백95만4천4백61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고 다음은 <>가방류 3백80만4천20달러 <> 기계및 부품 3백8만7천
81달러 <> 전기.전자제품 2백99만7천3백35달러 <> 금속제품 2백79만9백
26달러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주지역과 일본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5%, 11 %감소한데 반해 유럽과 중남미지역은 각각 84%, 82%가 증가해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 이들 지역이 중소기업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미, 대일수출이 줄어든 것은 중소기업의 시장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도 요인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의 경기침체와
일본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제품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데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같은 중소기업의 수출증가율은 같은기간동안 전체 수출 증가율
10.2%보다 2.3%포인트가 낮은 것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증가율이 대기업의
수출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