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남북교류추진협의회(회장 유상렬)는 남북이 공동으로 금강산에 기도원을 세우기로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17일 공식 부인했다. 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남북교류추진위가 금강산 기도원 설립 의사를 북 측에 타진한 바는 있으나 이후 이에대한 아무런 논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 아파트 주민이 이사를 앞두고 이웃들에게 그간의 배려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긴 편지가 공개돼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장애인이 4년 살고 이사하면서 남긴 편지'라는 글과 함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게시된 것으로 보이는 편지글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편지를 작성한 주민 측은 "저희는 208호 거주자"라며 "조만간 4년 동안 살던 이 아파트에서 이사를 한다. 살면서 늘 감사한 마음이었지만 이사를 앞두고서야 이렇게 인사드린다"고 적었다.이어 "장애인 주차구역은 장애인 운전자를 위한 공간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며 "우리 동 주민들은 심각한 주차난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장애인 주차구역을 비워주셔서 4년간 큰 불편함 없이 생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따듯한 배려에 진심을 담아 깊이 감사드린다"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온라인을 통해 확산했고 대부분이 "당연한 것에도 감사를 표하는 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은 "분명 마음이 따뜻한 분일 듯", "이사가신 분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주민분들에게 따스한 마음이 전해졌을 터"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주차 가능 표지를 부착하지 않은 채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1면에 주차하거나 1면 주차를 가로막는 행위, 주차선과 빗금 면을 침범한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버튼을 누르면 5분 이내에 사망에 이르는 '안락사 캡슐'이 현행법 위반 논란 속에 스위스에서 처음 사용됐다. 현지 당국은 관련자들을 자살 방조 혐의 등으로 체포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영국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스위스 샤프하우젠주 경찰은 24일(현지시간) 안락사 캡슐 기기인 '사르코'(Sarco)를 이용한 사람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자살을 방조하고 선동한 혐의로 사르코 판매·운영 관련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 현지 검찰은 검거된 이들을 상대로 형사소송 절차를 진행 중이다.사람 한 명이 누울 정도의 크기인 사르코는 기기를 닫고 캡슐 이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질소가 뿜어져 나오도록 설계됐다. 이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30초도 채 안 돼 공기 중 산소량이 21%에서 0.05%로 떨어진다. 순식간에 공기 중 질소의 양이 늘어나면서 이용자는 저산소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경찰에 따르면 사르코는 전날 오후 샤프하우젠주의 한 숲속 오두막집에서 사용 승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가동됐다. 사르코를 이용한 64세 미국 여성은 사망했고, 경찰은 즉시 출동해 사르코 사용 등에 관여한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2019년 네덜란드 자살 지원 단체에서 개발한 사르코는 지난 7월 스위스에서 공개됐다. 스위스가 조력사망 허용국가라는 점에서 제품 공개 행사 장소로 선정됐다. 조력사망은 치료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직접 약물 투여 등 방법으로 스스로 죽음을 맞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인이 약물을 처방하되 환자 스스로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안락사와 다르다.한편, 스위스는 1942년부터 조력사망 행위를 허용해왔다. 지난해에도 1200여명이 조력사망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동훈 대표 등 당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대해 만찬 회동을 했다. 전당대회 이튿날인 7월 24일 ‘삼겹살 만찬’ 회동을 한 지 두 달 만이다.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한 대표 측이 요청한 독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체코 순방 성과와 원전 생태계 등에 대해 주로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체코 원전 수주를 두고 ‘수조원대 손실이 우려되는 수출’이라는 야당 주장에 “근거 없는 낭설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만찬 이후 분수정원 산책이날 만찬은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렸다. 당에서는 한 대표를 포함해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직자 16명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롯한 실장 및 수석 12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을 시작하기 전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만찬 메뉴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고 인사를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술을 먹지 않는 한 대표를 배려해 만찬주 대신 오미자차를 마련했다.윤 대통령은 만찬 중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으로 전기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고 대안이 원전밖에 없다”며 “세계적으로 원전시장이 엄청 커지면서 체코가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하는데, 2기에 24조원 수주를 덤핑이라고 비판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정혜전 대변인은 “한 대표도 대화 중간중간 관심 있는 사안에 대해 언급하거나 대통령에게 질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만찬 이후 윤 대통령이 분수공원 산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