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이 내부자금조달여력과 성장잠재력이 점차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한신경제연구소가 90회계연도 12월결산법인중 은행 관리대상기업
등을 제외한 4백40개 업체를 대상으로 내부자금축적도를 나타내는 현금
흐름(Cash Flow)을 조사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2.2%가 줄어든
반면 감가상각비는 오히려 13%가 늘어나 현금흐름이 5.6%가 증가한 9조
5천8백52억원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비제조업체의 현금흐름은 전년대비 4.64% 감소했으나 제조업은
10.46% 증가, 제조업이 지난 한햇동안 설비투자에 힘을 쏟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국내제조업의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 전기전자 석유화학등의 현금흐름이 크게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한전이 1조6천7백2억원으로 내부유보를 통한 자금축적도가
가장 높았으며 포철 1조4천9백18억원 삼성전자 6천2백89억원 현대자동차
4천5백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