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에 대한 경협자금제공을 포함해 국내기업들이 대소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프레드 버그스텐 미국제경제연구소(IIE) 소장은 17일 하오 대외경제
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새로운 국제경제질서의 향방"이라는 주제의 초청
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버그스텐 소장은 소련의 1인당 GNP가 한국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데다
정치적으로도 극히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고 지적, 대소투자에 앞서 투자
원본의 회수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사전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90년대 종반이면 한국의 1인당 GNP가 1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한국경제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제,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제고를 위해 1-2년내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