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적자기조의 지속으로 총외채는 물론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차감한 순외채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총외채는 3백24억2천만달러로
작년 12 월말보다 7억2천만달러가 증가했다.
또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는 지난 1월말 현재
63억2천만달러로 작년 말보다 14억7천만달러나 늘었다.
순외채는 지난 85년말 3백56억달러에 달한 후 감소추세가 지속되어
89년말에는 30억달러로 격감했으나 작년말 48억5천만달러로
18억5천만달러가 다시 증가했다.
순외채가 이같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경상수지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 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월에는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월간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인
14억5천만 달러에 달한 가운데 1월말 현재 잔액기준으로 장기외채는
작년말보다 6천만달러가 증가한 반면원유도입대전 등 단기무역신용을
중심으로 한 단기외채는 6억6천만달러 나 늘었다.
한은관계자들은 지난 1월까지 1년미만의 단기외채가 크게 늘었으나
2월부터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의 장기외화차입이 늘어나면서 단기외채
도입은 축소되고 장기외채가 점차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