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구 청천동 대우자동차(대표 김성중) 부평공장이 17일
하오 5시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대우자동차 회사측은 이날 사장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지난 2월11일
의정부에서 열린 대기업 노조연대회의 참석한 이은구(29)노조위원장과
최용주(31)노조수석 부위 원장의 구속이후 노조원들의 잇단 시위 농성으로
작업이 중단돼 5백여억원의 매출손실을 입고있어 이날 야간근무조부터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노조측이 더이상 불법집회와 시위를 계속하지 않겠다는
서면약속이 있을때 정상조업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이번 휴업조치가
근로자들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것이므로 휴업기간중의 임금을 지급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회사 노조원들은 지난 8일 최부의원장등이 경찰에 연행 구속된데
항의, 지난 11일까지 시위 농성을 계속해 조업이 중단돼오다 지난
12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으나 공청회 개최등으로 조업율이 20%에
지나지 않는등 그동안 사실상 조업이 중단된 상태였으며 노조측은 오는
22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게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은 하루 승용차 6백여대 트럭 1백여대를 생산,
매출액이 60 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관리직과 생산직을 포함 근로자 1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부평공장을 제외한 인천,부산등 다른 5개 공장은 정상
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