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의 김대중총재는 18일 "이종구국방부장관의 북한 핵시설 응징
발언이 본의가 아니라면 정부는 이를 구차하게 변명하지 말고 국민앞에
사과하고 국방부장관을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대덕과학연구단지를 방문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정부의 본의가 아니라면 그러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국내외에 이를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또 노조의 정치활동을 허용해야 하며 노동자의 날은
노조대표들이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대덕연구단지에서 "과거에는 근로자와 기업주등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으나 이제는 첨단과학의 발전여부에 나라의 장래가
달려있다"면서 "첨단과학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전 엑스포현장도 방문, 엑스포는 단순한 무역박람회가
아니라 21세기 미래상을 세우기 위한 과학기술과 지식을 총동원해
전시해야 할것이라고 말하고 엑스포를 통해 우리의 미래상에 대한
공통의식을 함양함으로써 21세기를 향한 국민교육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