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이라크 난민들을 수용할 난민촌의 건설에 적합한 장소를 물색키
위해 17일 북부이라크 안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미국방부가 발표했다.
피트 윌러엄스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상팀이 오늘부터
북부이라크에 진입하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난민촌의 건설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물색할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2주면 난민촌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방부 관리들은 5천~1만명의 미군이 북부이라크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영국은 각각 1천5백~2천명, 프랑스는 1천명의 병력을 이라크
북부에 파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드 후세인 알 호다이르 이라크외무장관은 이같은 미군의 움직임에
대해 "이라크의 내정에 대한 간섭정책의 지속"이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정부가 이같은 난민촌건설작업을 방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행정부는 5~6개의 난민촌이 이라크안에 건설될 것이며 이는
"수천명"의 미국과 영국군 프랑스군에 의해 보호되고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대변인은 북부이라크에 진입한 미군은 자코남부및 모술북부의
비교적 평탄한 지역에서 난민촌이 들어설 장소를 찾아낼 것이며 일단
장소가 결정되면 아마도 이틀안에 난민촌 건설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난민촌을 보호할 미 영 프랑스군의 임무는 잠정적인 것이라고
말했으나 다국적군이 언제까지 난민촌을 운영할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