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자동차의 대유럽 수출이 올들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1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국산자동차의 대유럽수출은 1만5천25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실적인
2천4백62대의 6배가 넘었으며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중 3백55대에
불과했던 소련, 유고, 폴란드, 헝가리등 대동구권수출은 6천1백32대로
무려 16배이상 증가했다.
또 서유럽국가들에 대한 수출도 8천8백68대로 전년동기의 2천16대에
비해 4배가 넘는 물량을 기록했다.
국별로는 유고가 4천88대로 전년동기의 3백25대에 비해 12배가
늘어나면서 유럽 최대의 수출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신시장인 그리스가
1천9백57대, 역시 신시장인 폴란드가 1천9백22대를 각각 수출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에 83대가 수출된데 그쳤던 이탈리아도 17배가
늘어난 1천4 백47대에 달했으며 신시장인 북구의 핀랜드가 1천1백47대,
네덜란드가 전년동기의 7백72대에서 43.4%가 늘어난 1천1백7대, 스위스가
19% 증가한 1천1백4대에 각각 이르렀다.
이밖에 전년동기에 7대에 불과했던 대영국 수출도 6백45대로 크게
늘어났으며 벨기에가 전년동기의 2백20대에서 3백70대로 68%가 증가했고
말타가 4대에서 1백22대로, 아일랜드가 2대에서 72대로 각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신시장인 스웨덴과 헝가리에는 각각 8백97대와 1백14대가 수출됐다.
한편 그동안의 대유럽수출을 거의 전담해온 현대자동차가 독일 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며 최근 아시아자동차가 폴란드에 연말까지 3천여대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이달말부터 영국에
진출키로해 국산자동차의 대유럽수출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