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과의 상품교역에서 2월 한달 동안 5천3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등 올들어 무역수지를 크게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집계
됐다.
미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월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2월 한달동안
의 대한수출은 12억 3천1백만 달러, 수입은 11억7천8백만 달러로 5천3백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 수지는 지난해 2월 한국과의 교역에서 기록한 2억3천9백만달러의
적자와 금년 1월중에 기록한 3천9백만달러의 무역적자와 비교할 때 무역
수지 균형을 크게 반전 시킨 것이다.
2월중 기록한 큰 폭의 무역수지 개선에 힘입어 미국은 올들어 첫
두달동안 모두 1천3백50만달러의 대한무역수지 흑자를 보이는 등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1.2월 두달간 미국은 26억9천2백만달러어치를 한국에 수출, 전년도
같은 기간의 22억 1천9백만달러를 기록, 전년도 같은 기간에 집계된
29억 1천4백만 달러에 비해 8.1%의 감소를 기록했다.
미국이 최근 기록적인 대한교역 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한구상품의
미국수출이 미국 국내의 경기 침체등으로 위축된데다 미국의 대한 수출의
계절적 요인과 한국시장의 개방등으로 급속히 신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월중 미국의 전체수출은 3백26억달러, 수입은 3백71억달러로 4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 지난 86년 이후 최저 적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