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2일 상오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 한소 정상의
제주회담에서 논의된 양국간 우호협력조약 추진문제, 한국의 연내 유엔가입
문제, 양국간 통상.기술협력문제등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에 대책을 마련,
보고하라고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한소우호협력조약 추진문제에 대해 "이 문제는 한소관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등 전통우방과의 관계, 그리고 한반도정세 전반에
긍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하고 "제주회담에서
논의된 남북한유엔가입문제도 연내 유엔가입이 실현될 수 있게 대책을
강구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라"고 이상옥외무장관에게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최근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주변정세 변화와
소련과의 협력 진전과 함께 전통우방인 미국, 일본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고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제주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90년중반까지는
한소 양국의 교역규모가 1백억달러 수준에 이르게 되도록 확대.발전
대책을 추진하고 특히 사할린 시베리아의 유전.천연가스 공동개발에
제3국기업과 합작.진출할 수 있도록 협의를 내실있게 추진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