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부진했던 직물류 수출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23일 상공부가 집계한 지난 1.4분기중 직물류 수출이 12억1천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16.7%가 증가했디.
이는 노후시설의 자동화 개체와 기술개발 등으로 품질이 향상된데다
대중국 특수와 하지(성지순례)기간을 앞둔 대중동특수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상공부는 연말까지의 직물류 수출액을 작년 보다 4.7% 증가한
48억5천만달러로 예상했으나 현재 추세로 미루어 연말까지의 수출액은
49억9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화섬 장섬유직물이 중동지역의 걸프전 이후 수요증가와
동남아지역 봉제원단등의 수요증가 등으로 1.4분기 수출이 작년동기 보다
18.2% 늘어난 6억1천8백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화섬 단섬유직물은
폴리에스터와 면방혼직물이 동남아지역의 봉제원단 수요증가로 5.1%가
늘어난 1억5천9백만달러로 집계됐다.
기타 천연섬유직물의 경우 미국과 EC, 일본등 선진국의 경기호전으로
면직물 11.3%, 견직물 6.8%, 모직물 26.9%등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편직물은 46.7%, 자수와 벨벳등 기타직물은 19.5%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주로 수출용 원자재로 들여오는 직물류 수입은 일본과 이탈리아
등 선진국에서 고급품이 대부분이나 국내 인건비 상승의 영향으로 중국과
파키스탄 등에서 값싼 저급품의 수입도 늘어나고 있는데 1.4분기에
작년동기보다 12.8%가 늘어난 25억 5천만달러 상당이 수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