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3일 서울과 수도권에서 광역의회선거 후보자를 연합공천
할 것을 신민당측에 공식 제의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인 이부영부총재와 이철사무총장은 이날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자당의 일당독주기도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야권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전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서
상호대등하고 공정한 수준에서 신민당과 연합공천을 하자고 말했다.
이들은 "신민당은 자신의 열세지역에서만 연합공천을 시도하겠다는
태도에서 벗어나 진정한 연합공천을 하기위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전국 15개 시.도선거대책본부를 본격가동, 당을
광역의회 선거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24일부터 5월3일까지 후보자
추천신청서를 교부, 접수하고 각지역 후보자선정작업(5월4-6일)과
중앙당 인준심사(5월7-9일)를 거쳐 5월11일까지 후보자를 확정발표키로
하는등 공천일정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이번 선거에 전국에서 최소한 6백명 이상의
후보자를 내세워 2백50명이상을 당선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금권.부패.타락선거를 단호히 거부하고 돈 적게 쓰는 공명선거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새정치의 정신을 구현키로 당론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