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94-5년께 핵무기를 보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 졌다.
북한관계 정통한 소식통은 23일 북한이 평북 영변에 건설중인
제3원자로(핵연료 생산공장) 와 핵연료 재처리 공장이 92년에 완공,가동될
것 같다고 밝히고 핵탄의 제조과정에 최소한 2-3년이 소요됨을 감안할 때
북한은 오는 94-5년께 핵무기를 가질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연간 나가사끼 원폭규모 3개제조 ***
이 소식통은 또 지난 87년 2월에 완공된 제2원자로와 내년에 완공될
제3원자로 및 핵연료 재처리 공장이 가동되면 북한은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연간 28kg 정도 생산할수 있으며 이는 20KT급 핵무기(일본
나가사끼 투하 원자탄 규모)를 2-3개정도 제조할 능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핵무기 제조와 관련된 영변의 제2원자로와 제3원자로는
제1원자로(소련 기술로 건설)와는 달리 소련의 기술지원을 받지 않고
북한이 독자적으로 건설한 것이라고 전하고 제2.3원자로의 연료는 일반
핵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농축 우라늄이 아닌 천연 우라늄을 사용하는 흑연
원자로로서 플루토늄을 전용 생산하는데 가장 적합한 형태와 규모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0년부터 핵무기 제조를 위한 원자로
건설을 본격화 하여 80년2월 3만KW급 제2원자로를 착공,지난87년 2월
가동했으며 20만KW급 제3원자로는 85년5월에 착공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이같은 핵연 료 공장건설과 함께 지난 83년부터
89년까지 핵폭탄 제조의 초보시험단계에 속하는 뇌관 폭파실험도
80여차례나 실시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 소식통, 내년 원료공장 가동 ***
이 밖에 북한의 또 다른 핵연료 생산시설(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및
핵연료 재처리 공장시설도 85년에 각각 착공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런데 북한에 최초로 설치된 영변의 제1원자로는 지난 65년
소련으로부터 연구용으로 도입한 것이며 북한에 매장된 천연 우라늄은
2천6백만톤이며 가채량은 4백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