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의 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채권 유통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24일 현재 연
18.74%로 전일보다 0.08%포인트, 올들어 최고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11일의
18.95%에 비해서는 0.21%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
또 통안증권 3백64일짜리의 유통수익률도 24일 현재 연 18.06%로
전일보다 0.15%포인트, 지난 82년이래 최고수준을 보였던 지난 18일의
18.49%에 비해 0.43%포인트나 하락했으며 1년만기의 금융채도 연 18.25%로
전일보다 0.1%포인트, 지난 18일에 비해서는 0.35%포인트가 떨어졌다.
이처럼 채권수익률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은 지난달말
이후 시중의 자금사정이 계속 경색되면서 자금가수요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최근들어 기업들이 대부분 월말자금 확보를 이미 완료하는 등
시중자금난이 일단 고비를 넘기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번주들어 만기가 돌아온 통안증권중 3천억원 가량이
현금상환됨에따라 그동안 대량으로 나왔던 통화채 덤핑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으며 회사채의 경우도 발행물량이 지난주보다 1천억원이상
축소되면서 보험회사를 비롯한 지방투신사 및 각종 연.기금들이 모두
매수세로 돌아선 것도 채권수익률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 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1조4천억원에 달하는 부가세 납부마감일(25일)을 앞두고 일부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몰림에 따라 시중의 단기 실세금리들은 계속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중의 실세금리를 대표적으로 반영하는 단자사간 콜금리 1일물은 24일
현재 연 19.8%로 전일보다 0.19%포인트, 외국은행간 콜금리 1일물도 연
19.85%로 0.07%포인트가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