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자제품의 수출이 계속 활기를 띠어 지난 1.4분기동안 업체에
따라 30-45%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금성,대우 등 주요 전자업체들은
컬러TV와 VCR등 주요품목들의 상반기 수출물량을 이미 확보해
놓았는가하면 업체에 따라서는 연말까지 연간 생산능력의 85% 이상 되는
물량을 주문받아 놓고있어 전자부문의 수출전망을 밝게해 주고 있다.
이같은 수출호조는 유럽공동체(EC)지역의 통화강세로 국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부진했던 미국 및 일본으로의
수출회복,소.동구 특수의 지속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동안 10억3천4백만달러를 수출,전년 동기의
7억1천6백만달러에 비해 약 45%의 수출증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소.동구가 1백15% 증가로 압도적인 신장세를 나타냈으며
EC와 유럽 지역 65%,중남미 74% 등의 증가세를 각각 보였다.
그러나 미국은 22%가 오히려 감소했고 아시아는 2%,중동은 6%의 증가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극히 부진했던 반도체가 1.4분기 중 3억1천만달러
어치 수출돼 전년 동기비 무려 1천5백30%나 증가했으며 컬러TV는 69.5%,
VCR은 41%의 증가세를 각각 기록했다.
금성사는 올 1.4분기동안 6억3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전년동기의
4억8천만 달러에 비해 31%의 신장률을 보였다.
금성사는 컬러TV와 VCR,전자렌지 등의 주요 품목은 올 상반기의 수출
물량을 이미 확보해 놓고 있는 상태다.
대우전자도 지난해 1.4분기에는 2억2천7백43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나
올 1.4분기에는 2억9천6백88만달러어치를 수출,30.5%의 신장률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VCR이 54.7%나 증가했으며 전자렌지는 36.0%,컬러TV는
28.2%가 각각 증가했다.
대우전자는 특히 올 연말까지 연간 생산능력의 85%에 해당하는 물량을
주문받아 놓은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들은 중동전의 조기종전으로 미국경기가 살아나 대미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통독으로 유럽지역수출도 늘어나고 있는데다
원화환율의 현실화 회복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올해는 전자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