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4개 신흥공업국의 경상수지 흑자 합계가 지난해
90억달러나 감소됐으며 올해에는 더 줄어들 전망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4일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은 또 이날 발간된 "세계경제전망" (WORLD ECONOMIC
OUTLOOK)이라는 보고서에서 91-92년 기간중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등
4개국은 인플레이션을 줄이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아시아 전체의 인플레이션은 중국의 효과적인 인플레
억제책에 힘입어 89년 평균 12%에서 90년에 8%로 떨어졌으나 가장 큰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한국과 싱가포르에서는 유가상승과 국내수요
급증으로 인해 높은 인플레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아시아 전체 경제성장률은 5.25%로 떨어졌으며
91-92년 기간중 평균 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83-89년 기간에
비해 3% 포인트 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세계경제가 현재 최저 하강점을 향해 접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분석하고 89년 3.3%의 경제성장률이 90년에는 2.1%로 하락했으며
90-91년 기간에는 불과 1.2%의 성장을 기록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일부 서방선진국의 경제회복에 힘입어 92년에는 2.9%로
팽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