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울산지청 수사과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인 양산지역에서
무허가로 토지를 거래하거나 증여형식으로 부동산을 투기해 온 공무원.
회사대표.의사등 1백10명을 적발, 이중 제일부동산 중개인 영업소 대표
구창근씨(55)를 부동산 중개업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백9명을
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 했다.
구씨는 무허가로 부동산 중개업을 하면서 지난 89년 9월 양산
일우개발로부터 양산군 정관면 병산리 산14 임야 1만4천8백여 를
4천8백만원에 매입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주 이모씨(40)등 4명에게
1천9백50만원만 지급하고 차액 2천8백50만원을 착복한 혐의다.
또 불구속 입건된 전 부산철도청 공무원 임종현씨(33)는 지난해
3백34제곱미터를 토지거래신고를 하지않고 1천2백만원에 매입하는등
91명이 토지거래허가지역에서 토지거 래신고를 하지않고 부동산을
거래했다는 것.
이밖에 치과의사 추창구씨(37.부산시 사하구 괴정3동 삼익아파트 3동
406호)는 지난해 1월 양산군 웅상면 주진리 산 70의 12 임야 8천2백65
제곱미터를 양산 대보부동산 중개인 대표 이상재씨(35)에게 증여형식으로
1천2백만원에 매입하는등 18명이 증여 형식으로 부동산을 거래해온
혐의다.
한편 검찰은 시온그룹 계열사인 양산 전 한일물산 대표 최정암씨(67)가
지난해 6월 양산군 기장읍 신천리 산 30의 2등 9필지 1만3천여평을
증여형식으로 팔아 10억여원의 전매차익을 남긴 사실을 밝혀내고 최씨를
불구속 입건한데 이어 양산지역에서 전문적인 부동산 투기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