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치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93년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개최지인 멕시코측의 대회준비가 순조롭지 못해 대회자체를 반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탁구연맹 오기무라이치로 회장은 지난 23일 저녁 박철언체육청소년부
장관 최원석탁구협회회장과 만나 멕시코의 대회준비상황을 설명하면서
준비가 국제수준의 대회를 치를 수 없을 만큼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연맹측에서 멀지않은 장래에 대회의 반납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뒤늦게 전했다.
이에따라 한국은 93년도 선수권대회를 서울에서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국제연맹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탁구계는 또 멕시코의 대회반납가능성이 큼에 따라 대회의 중복유치를
피하기 위해 이번 제41회 세계대회기간중 열리는 국제연맹총회에서
95년도 세계대회 유치계획을 일단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