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 2백만호 건설계획에 따라 부산의 주택보급이 크게 늘고
있으나 무주택자도 계속 늘어 공급일변도의 주택난 해소정책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의 주택 2백만호 건설계획에 맞춰 지난
88년 3만1천 4백호, 89년 4만3천호, 90년 6만1천3백호를 건설했다.
그러나 부산시내의 무주택가구는 87년 35만2천1백81가구에서 88년
35만9천7백88 가구, 89년 37만6천9백33가구, 90년 38만6천7백50가구로 계속
늘어 대폭적인 주택공급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부산시의 총가구수가 인구전입과 핵가족화 등으로 계속
느는데다 부동산투기등으로 2채이상의 다주택 소유자가 상당히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산시의 총가구수는 지난 87년 83만3천4백39가구, 88년 87만2천8백97,
89년 91만5천7백86, 90년 94만6천4백16가구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88년부터 오는 92년까지 15만호를 건설, 현재의 주택보급률
59.1%를 62.2%까지 높이고 93년부터 2천년까지 25만호를 건설, 75.0%까지
주택보급률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