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정부와 좌익 반군지도자들은 27일 정부, 사법부및 군에
대한 개혁조치에 합의한뒤 지난 3주동안의 평화협상을 끝냈으나 11년에
걸친 내전을 중단시키기위한 휴전에 합의하지는 못했다고 양측간의
회담을 중재 한 유엔측의 알바로 데소토씨가 말했다.
알프레도 크리스티아니 대통령이 이끄는 엘살바도르 정부와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은 지난 4일부터 멕시코 시티에서 유엔의
중재하에 벌여왔는데 양측이 현재 별개의 헌법적 권한을 갖고있는 군을
대통령의 통제하에 두기로한 헌법 개정에 합의함에 따라 회담의 주된
장애물이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한 경찰과 정보기관을 민간의 통제하에 두기로 했으며
사법부와 선거 제도에 관한 헌법 개정에 합의하는 한편, 군에 의한 인권
남용사례를 조사하기위한
양측간의 합의사항은 군이 민간 당국자에 책임을 질것,<>군으로부터
독립한 민간 경찰과 대통령 직속의 정보 기관을 창설할 것,<> 군사재판
적용 범위 재정의할 것등을 명시한 헌법 개정을 촉구하고있다. 또한 대법원
판사를 국회의원 3분2의 표 결로 선출하고 국가 예산의 6%를 사법부에
할당하며 인권 남용사례를 수사하기위한 검사를 지명할 것등을
요구하고있다.
양측은 그러나 휴전을 위한 조건들에는 합의하지못했는데 양측간의
합의 문서는 앞으로 2달안에 이에 대한 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는 않았다.
유엔측의 중재자인 알바르 데 소토씨는 이같은 합의가 양측의
협상과정을 크게 촉진시킬 것이며 엘살바도르내 상황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양측이 곧 합의 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군측의 지도자인 뱌피크 한달은 이같은 양측간의 합의가 많은 피를
흘리고 노 력을 기울인 끝에 이루어진 것이기때문에 매우 커다란 중요성을
지닌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휴전이 매듭지어질때 까지 전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정부와 FMLN 양측은 오는 30일까지로 돼있는 최종협상
시한을 앞두 고 그간 헌법개정 문제와 관련, 대립해왔으며 반군측은
정부군과의 휴전에 동의하기 에 앞서 군부를 민간인의 통제하에 두는 것을
보장하는 합의가 선행되야 한다고 주 장해왔다.